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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간관계

상대방을 비판할 때 일어나는 일

by 똑게남 2020. 3. 8.

 

"비판은 쓸모가 없다.

비판은 사람을 방어적으로 만들고,

자신을 정당화하게끔 만든다."

 

 

 

 

 

 

누구나 한번쯤

가족이나 친구나 직장동료를

비난하거나 비판해 본 경험을 갖고 있다.

 

그래서 그 결과는 어땟는가?

 

아마 일시적으로 상대방이

수긍하게끔 만들 수는 있었지만

실제로 변화를 이끌어낸 적은

거의 없었을거라 생각한다.

 

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.

 

실수하거나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

정당한 비판을 들어도,

나는 그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

인정하는 '척'을 하거나

혹은 도리어 화를 낼 뿐

실질적인 변화는 없었다.

(결과적으로 감정이 상하고 거리가 멀어질 수 있다.)

 

비단 우리 경험 속에서만이 아니라,

기나긴 역사 속에서도

이러한 비판이 쓸모없는 것임을 보여주는

사례는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.

 

왜 나는, 당신은, 우리는

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

상대방을 비판하고 비난하게 될까?

 

여러 이유 중 하나는

다른 사람을 깍아내림으로써

내 자신이 더 나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은

우월감 때문은 아닐까

 

예전에 내가 한 시험을 준비할 때였다.

그 시험을 먼저 준비하고 있던 선배에게

내가 계획했던 공부방향을 말하며

조언을 구했다.

 

그러자 그 선배는

그렇게하면 떨어질 수밖에 없을거라며

내 계획을 무시하고 조롱하고

자신의 방법만을 강조했다.

 

비판을 받고 화가 난 나는

선배의 의견을 전혀 수용하지 않고

반박하며 논쟁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결과적으로 둘 다 합격은 했지만

돌이켜보면

내 공부방향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었고,

그 선배의 방법을 참고하면

더 효율적이었을 수도 있다.

 

하지만 그때의 일로

나는 그 선배와 인연을 끊었고,

아직도 생각날때마다 화가 난다.

 

카네기 인간관계론의 책에 이런 문구가 있다.

 

-만약 우리가 사소한 것이라도

-아픈 곳을 찌르는 비판을 하면,

-그 비판에 의해 일어난 분노는

-수십년 간 사무쳐 죽을때까지 계속 될것이다.

-비판이 정당한가는 중요하지 않다.

 

 

이런 경험해도 불구하고,

아직도 여전히 쉽게 남을 비판하고 있다.

 

그러므로 이런 글을 쓰면서

스스로 반성하고자 한다.

 

사람을 비판하는 대신, 이해하려고 노력하자.

그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생각해보자.

그 편이 비판하는 것보다

훨씬 유익하고 흥미롭다.

그리고 이렇게 하는 것은

공감, 관용, 친절을 낳는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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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참고]

인간관계론 책에서 좋은 내용이라 생각되어

밑줄 그어 둔 부분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.

 

독일 군대는 병사들이 불만이 생겨도

그 즉시 불만을 보고하면 안된다고 규정하고,

불만이 있어도 일단 하룻밤을 보내며

열을 식혀야 한다.

만약 불만이 있는 즉시 보고하면

그는 처벌받는다

(나 역시도 하루가 지나면 화났던 감정이

사라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어 공감됩니다.)

 

당신은 누군가를 변화시키고,

바르게 개선시키고 싶은가?

좋다! 멋진 생각이다

나도 그 의견에 동의한다.

그런데 당신부터 먼저 변화시키는건 어떨까?

"너희 집 현관을 치우지 않은 채로,

옆 집 지붕 위에 쌓인 눈을 욕하지 마라"

(가끔 한심해보이는 친구를 나도 모르게

비판하고 이끌어주고 싶을때가 생기지만

돌이켜보면 나 또한 한심한 모습이 많습니다.

내가 발전함으로써 친구가 스스로 깨닫도록

노력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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