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비판은 쓸모가 없다.
비판은 사람을 방어적으로 만들고,
자신을 정당화하게끔 만든다."
누구나 한번쯤
가족이나 친구나 직장동료를
비난하거나 비판해 본 경험을 갖고 있다.
그래서 그 결과는 어땟는가?
아마 일시적으로 상대방이
수긍하게끔 만들 수는 있었지만
실제로 변화를 이끌어낸 적은
거의 없었을거라 생각한다.
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.
실수하거나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
정당한 비판을 들어도,
나는 그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
인정하는 '척'을 하거나
혹은 도리어 화를 낼 뿐
실질적인 변화는 없었다.
(결과적으로 감정이 상하고 거리가 멀어질 수 있다.)
비단 우리 경험 속에서만이 아니라,
기나긴 역사 속에서도
이러한 비판이 쓸모없는 것임을 보여주는
사례는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.
왜 나는, 당신은, 우리는
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
상대방을 비판하고 비난하게 될까?
여러 이유 중 하나는
다른 사람을 깍아내림으로써
내 자신이 더 나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은
우월감 때문은 아닐까
예전에 내가 한 시험을 준비할 때였다.
그 시험을 먼저 준비하고 있던 선배에게
내가 계획했던 공부방향을 말하며
조언을 구했다.
그러자 그 선배는
그렇게하면 떨어질 수밖에 없을거라며
내 계획을 무시하고 조롱하고
자신의 방법만을 강조했다.
비판을 받고 화가 난 나는
선배의 의견을 전혀 수용하지 않고
반박하며 논쟁했다.
결과적으로 둘 다 합격은 했지만
돌이켜보면
내 공부방향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었고,
그 선배의 방법을 참고하면
더 효율적이었을 수도 있다.
하지만 그때의 일로
나는 그 선배와 인연을 끊었고,
아직도 생각날때마다 화가 난다.
카네기 인간관계론의 책에 이런 문구가 있다.
-만약 우리가 사소한 것이라도
-아픈 곳을 찌르는 비판을 하면,
-그 비판에 의해 일어난 분노는
-수십년 간 사무쳐 죽을때까지 계속 될것이다.
-비판이 정당한가는 중요하지 않다.
이런 경험해도 불구하고,
아직도 여전히 쉽게 남을 비판하고 있다.
그러므로 이런 글을 쓰면서
스스로 반성하고자 한다.
사람을 비판하는 대신, 이해하려고 노력하자.
그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생각해보자.
그 편이 비판하는 것보다
훨씬 유익하고 흥미롭다.
그리고 이렇게 하는 것은
공감, 관용, 친절을 낳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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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참고]
인간관계론 책에서 좋은 내용이라 생각되어
밑줄 그어 둔 부분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.
독일 군대는 병사들이 불만이 생겨도
그 즉시 불만을 보고하면 안된다고 규정하고,
불만이 있어도 일단 하룻밤을 보내며
열을 식혀야 한다.
만약 불만이 있는 즉시 보고하면
그는 처벌받는다
(나 역시도 하루가 지나면 화났던 감정이
사라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어 공감됩니다.)
당신은 누군가를 변화시키고,
바르게 개선시키고 싶은가?
좋다! 멋진 생각이다
나도 그 의견에 동의한다.
그런데 당신부터 먼저 변화시키는건 어떨까?
"너희 집 현관을 치우지 않은 채로,
옆 집 지붕 위에 쌓인 눈을 욕하지 마라"
(가끔 한심해보이는 친구를 나도 모르게
비판하고 이끌어주고 싶을때가 생기지만
돌이켜보면 나 또한 한심한 모습이 많습니다.
내가 발전함으로써 친구가 스스로 깨닫도록
노력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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